남북정상회담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평화의 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부를 환송했습니다.
일산 킨텍스 메인프레스센터 연결합니다.
송주영 기자!
장작 12시간의 정상회담이 끝났죠?
【 기자1 】
네. '화합의 만찬'은 밤 9시30분 끝났고, 남북정상은 다시 헤어졌습니다.
만찬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고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건배사 직전 "백두산과 개마고원을 트래킹하는 꿈이 있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그 소원을 꼭 들어주길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남북이 자유롭게 오고갈 수 있는 날을 만들자는 우회적 메시지로 보입니다.
그 의미를 알아들은 김정은 위원장 흔쾌히 "쉽게 오고 가는 판문점을 만들겠다"고 화답했습니다.
만찬이 끝나고 바로 환송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오전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을 때, 남북 정상이 악수가 아닌 손을 잡는 장면이 참 인상적이었는데요.
환송공연 때 남북정상의 악수 장면이 레이저 쇼로 펼쳐지자, 두 정상은 다시 한 번 손을 꼭 잡았습니다.
김 위원장 부부가 떠나기 위해 차량을 탑승하기 전, 김정숙 여사가 리설주 여사를 꼭 끌어안았습니다.
【 앵커멘트2 】
이번 남북정상회담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판문점 선언'에 '완전한 비핵화'를 포함시키면서 '한반도의 봄'이 시작되는 분위기인데, 아직 할 일이 많죠?
【 기자2 】
네. 그렇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남북정상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공동 목표를 재확인했습니다.
또 올해 종전선언을 선언하고 평화협정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 정상회담도 추진하기로 했는데요.
이에 앞서 한미정상회담, 그리고 북미정상회담이 진행될 전망으로,
이때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로드맵이 논의돼야 하고, 문 대통령의 역할도 중요해질 전망입니다.
문 대통령은 올해 가을 평양을 방문하기로 합의했는데요.
결국 아직은 합의문에만 담겨진 비무장지대의 평화지대 만들기,
그리고 이상가족 상봉 등 민간과 경제 교류 활성화 등도 구체화해야 합니다.
당장 다음 주이죠, 5월1일부터 대북 확성기 등 전대행위가 전면 중단되면서,
한반도는 추운 겨울을 성큼 봄에 가까워졌습니다.
지금까지 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에서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판문점공동취재단·구민회 기자·김석호 기자·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