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언문에서 남과 북은 "군사적 긴장 상태를 완화하자"고 합의했습니다.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중지하고 비무장지대를 평화지대로 만들자고 약속했는데요.
이동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한반도의 첨예한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자는데 뜻을 모았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어디에서도 서로에 대한 일체의 적대 행위를 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발적 충돌 막을 근본 대책들도 강구해 나갈 것입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우리는 대결해 싸워야 할 이민족이 아니라 단합해 화목하게 살아야 할 한 핏줄을 이은 민족입니다. "
먼저 지상과 해상, 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군사적 긴장의 원인이 되는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당장 다음 달부터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확성기 방송과 전단 살포 같은 적대 행위를 중지하기로 했습니다.
또 비무장지대를 실질적인 평화지대로 만들어 나가자고 약속했습니다.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는 평화 수역으로 만들어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고 안전한 어로 활동을 위한 대책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상호협력과 교류가 활성화되는 데 따라 여러 군사적 보장대책 역시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국방부장관회담을 비롯한 군사당국자회담을 자주 개최하고, 특히 다음 달 중으로 장성급 군사회담을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MBN 뉴스 이동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