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 뒷얘기가 끊이지 않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한반도 신경제구상을 담은 USB를 직접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기에는 남북 공동 추진 사업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판문점 선언 1조 6항
남과 북은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과 공동번영을 위해 사업을 추진해나가기로 돼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구체적 실천방안까지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27일 남북정상 합의문 발표)
-"10. 4 정상선언의 이행과 남북경협 사업의 추진을 위한 남북 공동조사 연구 작업이 시작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에게는 이를 위한 밑그림, 이른바 한반도 신경제 구상 내용도 직접 전달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김 위원장에게 신경제 구상을 담은 책자와 PT(프레젠테이션) 영상을 USB로 정상회담 때 건네줬다"고 밝혔습니다.
한반도 신경제는 3개의 벨트를 H 자 형태로 나눠 개발하는 문 대통령의 최대 공약 사업입니다.
동쪽에는 금강산과 원산, 나산까지 남북이 공동 개발해 동해안과 러시아를 연결하는 자원벨트,
서쪽에는 개성공단과 평양, 신의주를 잇는 물류와 교통벨트로 유럽과 러시아를 연결하는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과 맥을 함께합니다. .
마지막으로 이 두 개의 벨트를 이은 DMZ를 환경, 관광벨트로 만든다는 구상입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청와대는 북한의 제재가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경제협력을 추진하는 것은 대북제재와 관련 없는 것과 나중에 풀릴 것을 대비한 준비라고 설명했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