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원내대표인 홍준표 의원이 조만간 박 전 대표를 만나 이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어서 두 사람의 회동이 주목됩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친박계 김학원 최고위원은 복당 문제에 대해 최고위가 아무 대꾸도 하지 않고 있다며 빨리 결정하라고 재촉했습니다.
인터뷰 : 김학원 / 한나라당 최고위원(친박계)
-"최고위에서 날짜 지체하지 말고 결정하고, 부분적으로라도 해결을 해야한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원구성 추이를 보며 7월 이전이라도 논의한다는 기존 입장만 재확인했습니다.
한미FTA 등으로 국민 불안이 높은 상황에서 복당을 자꾸 거론하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 조윤선 / 한나라당 대변인
-"이런 때 복당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될 수도 있다."
복당의 걸림돌로 지목되고 있는 친박연대 서청원 공동대표도 '일괄복당 시키라'는 당초 요구를 그대로 고수했습니다.
인터뷰 : 서청원 / 친박연대 공동대표
-"일괄복당에는 변함이 없지만, 당의 간부, 당선인이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한 일이 없기 때문에 논의할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서 대표가 결국 일괄복당 요구를 철회하는 방향으로 박근혜 전 대표의 짐을 덜어주지 않겠냐는 기대섞인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복당 해결사를 자임했던 홍준표 신임 원내대표가 조만간 박 전 대표를 만날 예정이어서 이번 회동이 복당의 해법을 찾는 중대 기로가 될 전망입니다.
다만 홍 신임 원내대표가 이번 총선의 공천탈락자만 복당 대상으로 삼겠다는 입장을 밝혀 또 한번의 논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풀릴 듯 말 듯 복당 힘겨루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박근혜 전 대표가 복당 시한으로 제시한 5월말이 이번 주말로 다가왔습니다.
mbn 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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