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도 촉각을 곤두세울 수 밖에 없습니다.
청와대는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김정은 위원장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조만간 있을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묘한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 정부는 관련 첩보에 대해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노규덕 / 외교부 대변인
- "현재 정부는 관련 상황을 면밀히 파악 중에 있으며, 중국과 북한에서도 공식 발표가 오지 않은 상황인 만큼 현 시점에서 확인해 드릴 내용은 없습니다."
하지만 방중한 인물이 김정은 위원장일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상당한 무게감을 두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한 겁니다.
만약 김정은 위원장이라면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묘한 파장을 낳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최근 북한에게 완전한 비핵화(CVID)를 넘어, 영구적으로 핵 무기를 비롯한 모든 대량살상무기 해체를 요구하며 막판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폼페이오 / 미국 국무부 장관 (지난2일)
- "우리는 북한 대량살상무기의 영원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해체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높아지는 비핵화 압박에, 북한이 중국이라는 강력한 후원자를 등에 업고 마냥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겁니다.
한편 미국은 북한 최고위급 인사의 극비 방중설에 미국은 아직 이렇다할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