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드루킹 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단식 7일째로 접어든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의 건강 상태가 많이 안 좋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회 의무실 관계자는 오늘(9일) 김 원내대표의 농성 천막을 찾아가 진료하고 "심실성 부정맥이 올 수 있다"며 "피검사, 전해질 장애, 산소포화도, 심전도 등을 체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심실성 부정맥은 심실의 이상으로 심장이 빨리 뛰거나 심하게 떨리는 경우를 말하며, 심장 돌연사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고혈압, 관상동맥과 함께 동반돼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흔한 질환입니다.
김 원내대표는 평소 고혈압이 있어 약을 복용하며 관리를
여기에 단식으로 심한 구토와 두통에 시달리면서 현재는 10분 이상 자리에 앉지 못하고 물을 마시는 데도 어려움을 호소하는 등 기력이 상당히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의원들의 '단식 중단' 권유도 뿌리친 김 원내대표는 “농성장을 지키겠다”며 뜻을 굽히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