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정상이 도쿄에 모여 남북정상회담 결과물인 판문점 선언을 지지하는 특별성명을 채택했습니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선언을 환영하고 미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담았습니다.
우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중일 정상들이 6년 반 만에 도쿄에 모여 손을 꼭 맞잡았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남북 관계 개선이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에 대단히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였습니다."
▶ 인터뷰 : 리커창 / 중국 국무원 총리
- "최종적으로 한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고, 지역의 항구적인 평화를 이끌어내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나아가 납치문제와 핵, 미사일 등 포괄적 해결을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일본인 납치, 핵, 미사일 등을 포괄적으로 해결하고 올바른 길로 걸어나간다면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고 북한과 국교정상회를 지향해나가겠습니다."
3국 정상은 회의 후 남북정상회담 결과물인 '판문점 선언'을 지지하는 특별성명을 채택했습니다.
동북아 평화를 위해 공동의 노력을 하겠다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다가오는 미북정상회담으로 역내 평화와 안정을 꾀하는데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도 밝혔습니다.
특별성명은 과거사 표현 등 세부 내용을 두고 중국과 일본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12시간이 걸리는 진통 끝에 나왔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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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