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파행에 여전히 돌파구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심지어 여당 우원식 원내대표의 임기가 오늘(10일)로 종료되면서 물밑접촉마저 끊긴 상태입니다.
국회의장의 본회의 직권 개최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김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여야 간 강대강 대치로 국회는 40일 넘게 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원식 원내대표 등 여당 원내지도부의 임기가 종료되면서 대화는 사실상 멈춰 섰고, 책임 공방만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분단 체제가 해체되는 이 세계사적 대전환기에 대선 불복 특검으로 나라를 혼란으로 몰고 가는 것은 역사에 죄를 짓는 일이 될 것입니다."
▶ 인터뷰 : 장제원 /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 "새로운 (민주당)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그분과 드루킹 특검, 게이트에 대해서 실체적 진실을 규명할 수 있는 큰 합의는 도출해낼 수 있을 것이란 믿음을 (갖고….)"
국회 파행이 길어지면서 정세균 국회의장이 직권으로 '원포인트 본회의'를 개최하는 안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오는 14일까지 지방선거 출마 국회의원의 사직 처리가 되지 않으면 해당 지역구에선 오는 6월 동시 선거를 할 수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회의장
- "굉장히 엄중하게 보고 있어요. (어느 정당이든) 특정 지역에 대표성이 없도록 공백상태를 만드는 것은 민주주의 기본원리에 맞지 않아요."
원포인트 본회의 개최에 자유한국당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새 협상을 이어갈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선출이 정국 해결의 분수령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