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청 앞 농성장에서 단식을 이어온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습니다.
하지만, 병원에 머문 것도 잠시, 또다시 국회 단식농성장으로 복귀했습니다.
서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회 내 구급차의 모습이 보이고, 구급대원들은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SYNC: "도저히 안돼요. 더이상 안됩니다."
드루킹 특검 도입을 요구하며 8일째 단식농성을 이어온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호흡곤란으로 병원에 긴급 이송됐습니다.
그동안 김 원내대표는 당내 의원들을 비롯한 의료진으로부터 병원행을 권유받았지만 이를 거부해 왔습니다.
협상 파트너인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도 곧바로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 인터뷰 :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수액 맞고 이제 그만해. 충분히 무슨 얘긴지 국민들이 다 알잖아."
▶ 인터뷰 :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특검 수용) 좀 해주고 가. 힘들어 죽겠어."
수액 링거 투여도 거부하고 다시 국회로 향한 김 원내대표.
▶ 인터뷰 :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특검을 관철하고 싶고…제가 있어야 할 곳은 국회입니다. 국회에서 기다리겠습니다."
결국, 다시 단식 농성장으로 복귀했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
영상취재: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