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친문(친문재인) 핵심인사인 3선 홍영표(61·인천 부평을) 의원이 11일 선출됐다.
홍 원내대표는 여당 원내사령탑으로서 드루킹 특검 등으로 파행하는 국회를 정상화하고, '여소야대' 지형에서 야당과의 협치를 이끌어 문재인 정부의 개혁과제를 뒷받침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홍 원내대표는 일성부터 당 주도의 국정 운영을 강조하며 '강한 여당'을 강조했다.
홍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78표를 획득, 38표를 얻은 3선의 노 의원을 이기고 새 사령탑에 올랐다. 이번 경선은 홍 의원과 노 의원 간 양자대결로 진행됐다.
홍 원내대표는 "당이 이제 국정을 주도해야 하고 문재인 정부의 개혁과제를 실현하는 강력한 견인차가 돼야 한다"면서 "누가됐든 개혁 의지가 느슨해지면 당이 고삐를 죄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나아가 "국정을 주도하는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대야 관계와 관련, "여야 모든 정당이 이 시대의 경쟁자이면서 미래로 가는 동반자"라면
그러면서 남북관계에 있어 초당적 협력을 위해 법안심사권 등 권한을 가진 남북관계발전특위 구성 방침을 밝혔고, 경제·노동문제와 관련한 사회적 대타협에도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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