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진통 끝에 국회 정상화에 합의했습니다.
국회의원 4명에 대한 사직서 처리는 물론, 오는 18일 추경안과 드루킹 사건 특검을 동시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서 현재 상황 알아봅니다.
안보람 기자!
본회의가 제대로 열렸습니까?
【 기자 】
네, 아직 본회의가 열리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야가 큰 틀에서 합의를 이룬 만큼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김경수·박남춘·양승조·이철우 의원에 대한 사직서가 처리는 문제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18일 드루킹 특검안과 추경안을 함께 처리하는데도 합의했습니다.
이와 함께 특검 추천 방식과 수사 범위에 대해서도 구두 합의를 마쳤는데요.
관심이 쏠렸던 특검 선임은 대한변호사협회가 4명을 추천하면 이 가운데 야당이 2명을 선택하고, 대통령이 그중 1명을 최종 낙점하는 방식으로 뜻을 모았습니다.
이로써 지난달 2일 방송법 개정안 등을 둘러싼 대립으로 파행한 지 42일 만에 국회는 정상화의 길에 올랐습니다.
국회는 온종일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아침부터 거센 공방과 협상, 물리적 충돌 가능성까지 언급되면서 그야말로 '롤러코스터'를 탄 듯한 하루를 보냈는데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불참 속에 본회의가 열리는가 싶었지만, 막판 극적인 합의를 이뤘습니다.
특히, 오후 5시쯤엔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한국당이 오늘 아침 9시부터 의원은 물론, 보좌진까지 총동원해 본회의장 앞 일부를 점거했고, 민주당은 이를 뚫고 본회의장으로 입장을 하려 했던 건데요.
민주당 의원들이 옆문을 통해 본회의장에 입장했고, 농성 중이던 한국당 의원들이 저지하지 않으면서 다행히 물리적 충돌은 없었습니다.
오늘 본회의에선 한국당의 홍문종·염동열 의원의 체포동의안도 보고됩니다.
국회 본회의에 체포동의안이 보고되면 72시간 안에 의무적으로 처리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안보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