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북한이 오늘(15일) 풍계리 핵 실험장 폐기 때 우리나라 방송사와 통신사 기자 각각 4명, 모두 8명을 초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측 기자들은 중국 베이징을 통해 원산으로 들어가 핵 실험장 폐기 모습을 지켜볼 예정입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오늘 '다음 주 예정된 풍계리 핵 실험장 폐기 때 우리 측 기자 8명을 초청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북측은 "오는 23일부터 25일 사이 진행되는 핵 실험장 폐기 때 남측 방송사와 통신사 1곳에, 기자는 각각 4명씩 초청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자단은 먼저 다음 주 22일 주중 북한대사관에서 비자를 받은 뒤 베이징에서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기자단과 함께 전용기를 타고 원산 갈마비행장으로 들어갑니다.
이후 기자단은 열차편을 이용해 풍계리 핵 실험장으로 이동합니다.
핵 실험장 폐기 모습을 취재한 뒤, 다시 원산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풍계리 통신 상황 등을 감안하면 생중계 대신 원산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폐기 장면을 녹화중계할 전망입니다.
기자단은 26일이나 27일쯤 원산에서 전용기로 다시 베이징으로 귀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단 선정에 대해서는 정부 부처들이 세부 사항을 논의해 조만간 발표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노규덕 / 외교부 대변인
- "풍계리 핵 실험장 폐기 참관 기자단 등 관련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조만간 발표가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한편, 청와대는 "내일 고위급 회담에서 남측 참여 언론사 수를 늘릴 수 있는지 북측에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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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