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의 고위 간부들이 중국을 방문 중인데 북한 매체는 이들을 '참관단'이라고 불렀습니다.
중국이 어떻게 경제 발전을 이룩했는지 살피겠다는 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뜻이 담겨 있겠죠.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뜨겁게 달궈진 쉿 덩어리들이 빠른 속도로 이동합니다.
북한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 공장의 모습으로 북한 매체들은 최근 이런 산업현장을 자주 공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기계들이) 용트림을 할 때마다 잘 익은 강판들이 연속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달 20일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사회주의 경제 건설 집중'이 새로운 전략 노선이 됐다고 계속 강조합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새로운 전략적 노선을 철저히 관철하여 사회주의 건설의 더 높은 목표를 앞당겨 점령하기 위한 투쟁에 떨쳐나섰다."
김정은 위원장의 이런 경제 발전 강조는 북한 고위 관리들의 중국 방문으로 이어졌습니다.
박태성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참관단은 지난 14일 베이징에 도착해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3월 방중 때 찾았던 중국판 실리콘 밸리인 중관촌을 둘러봤습니다.
또, 어제는 중국 농업과학원을 방문하는 등 중국의 기술 발전 모습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 대외연락부 초청으로 참관단이 왔다며 중국 경제건설과 개혁개방의 성취를 목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