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맥스선더 훈련 중에서도 특히 올해 처음 참가한 세계 최강 전투기 F-22를 비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군 당국은 "남은 훈련 일정을 계획대로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F-22 랩터 한 대가 활주로 위를 천천히 움직이다 빗속을 가르며 힘차게 이륙합니다.
오늘 광주광역시 한 공군기지에서 포착된 F-22 전투기의 맥스선더 훈련 참가 모습입니다.
지난 11일 시작된 올해 맥스선더 훈련은 한·미 항공기 1백여 대와 병력 1천여 명이 참여해 예년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F-22 8대가 사상 처음으로 투입된 게 특징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가장 두려워하는 스텔스 기능을 갖춘 전투기 F-22 첫 참가가 북한에겐 '눈엣가시'였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동엽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훈련이라던가 이런 것들이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는 노력이 필요한데. 그런 노력이 보이지 않지 않느냐 그런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이런 계획은 지난주부터 알려졌는데, 왜 이제 와서 문제 삼는지는 의문입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오늘 예정됐던 일정을 취소하고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과 긴급회동했습니다.
면담 뒤 국방부는 "맥스선더를 계속 진행한다는데 한·미간 이견이 없다"며 F-22는 지난해 다른 훈련 때도 왔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략폭격기 B-52의 맥스선더 훈련 참가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이원철,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