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순서로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를 서정표 기자가 직접 만나봤습니다.
【 질문 1 】
현재 박원순 시장의 서울시를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 김문수 】
지금 우리 서울시가 박원순 시장되고 7년 됐어요. 7년 동안 그전에 미세먼지가 과거 오세훈 시장 때 떨어지다 박원순 시장 때 계속 올라가고 있어요. 전부 마스크 쓰고 있어요. 마스크 쓰고 다니는 미세먼지를, 마스크를 벗겨 드리겠습니다.
두 번째, 서울역 주변에 가 보면 옛날 그대로예요. 특히 서부역, 청파동, 서울역 바로 앞인데도 전부 옛날식 화장실, 수세식이 아니라 푸세 방식의 냄새도 나고 골목길도 좁아서 연탄도 못 가져가요. 아주 너무 좁아요.
그런데 거기에 박원순 시장의 벽화만 그리고 있으니 화장실도 제대로 없는데 벽화만 그려 가지고 말이 되느냐, 저는 역세권 개발을 해서 그 지역을 획기적으로 개발하겠다, 그렇게 해야 하는데 박 시장은 서울의 인구가 적은 게 좋다, 서울은 수도 이전을 하는 게 좋다, 이런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재개발, 재건축도 도장을 안 찍어 주고 있어요. 이런 걸 고쳐야 돼요.
제가 시장이 되면 서울 400개 넘는 재건축 지역 도장을 다 찍어 드릴 겁니다. 그래서 서울이 동경 이상으로 더 멋있는 현대적인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제가 확실히 도장을 찍어 드릴게요.
【 질문 2 】
두 후보에 비해 후보님의 장점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차별성을 갖고 있다면?
【 김문수 】
제일 중요한 점이 저는 정치도 해보고, 행정도 해보고, 운동권도 해보고, 학생 운동, 노동운동, 시민운동, 국회의원, 도지사 다 해봤어요.
저는 경험과 실적을 갖고 있어요. 저는 운동도 열심히 했지만, 국회의원도 제가 약속을 가장 잘 지키는 국회의원, 기자들이 뽑은. 도지사로서도 가장 공약 이행률이 전국 1등, 청렴도도 1등 다 만들어줬어요. 일자리 만드는 것도 전국 1등, 다 해봤단 말이에요. 저는 실적을 가지고 있고 경험이 다양하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 질문 3 】
한국당이 보수의 길을 제대로 가고 있다고 보시나요? 아니면 이런 부분은 안 좋아서 고쳐야겠다, 고 생각하시나요? 대한민국에서의 보수, 한 번 생각을 정리해주시고요. 한국당은 어떤 상황이고, 어떤 길을 가고 있는지.
【 김문수 】
우리 자유한국당 젊은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제가 비상대책위원 할 때 대학생 위원회를 만들자, 그랬더니 다들 웃더라고, 그게 되느냐고.
지금 자유한국당 45세까지 청년위원회입니다. 45세까지 해도 안되는데, 대학생들 어떻게 만들 거냐고. 회의에서 저 빼고 다 반대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안되면 우리집 자식들이라도 데리고 오자, 각자 자식들 중에 대학생들은 있을 거 아냐. 젊은 사람들을 접촉하고 그들과 대화하고, 그들과 공감하면서 자유민주주의 신념과 행동과 조직을 하는 것이 자유한국당에 가장 중요하다.
두 번째 우리가 친박, 친이 싸우다가 망한 거 아니에요? 친박, 친이 싸움 이제 그만해야지. 모든 과거는 이제 용서하고 덮어두고 미래를 위해서 우리가 자유통일을 하겠다, 우리가 정말 민생 경제를 살려 내겠다, 교육을 세계적인 교육으로 만들어 내겠다, 젊은이들의 일자리를 만들겠다, 이런 실용적인 이야기를 통해서 꿈을 줘야지.
【 질문 4 】
그 꿈이라는 건 지금 선배들이 못해주고 있는 거잖아요. 친박이든 친이든 계파 싸움이 계속 존재하는 건 선배들이 제 역할을 못해주고 있기 때문에, 그런 비판은 기성 정치인들이 받아야 할 거 같은데, 당에서는 그런 고민이 있어요?
【 김문수 】
우리가 철저하게 자기 성찰을 해야 돼요. 그래서 저는 우리가 우리 당에서 구속된 사람 많잖아요. 박근혜 대통령도 구속됐고, 이명박 대통령도 구속됐고, 김기춘 비서실장, 조윤선 씨도 구속됐고, 이런 사람들 면회도 가야 된다, 본인이 안 하면 어쩔 수 없지만, 면회를 하면서 뼈저린 자기 성찰을 해야 한다, 왜 우리가 이렇게 가야 하느냐. 왜 대통령이 현직에서 끌려나서 감옥까지 가야 하느냐. 굉장히 깊이 생각해봐야 돼. 그거보다 더 좋은 교과서가 없어.
【 질문 5 】
서울 시장이 되면 어떻게 서울시를 바꾸고 싶다, 어떤 그림을 그리고 싶다, 이런 게 있으실까요?
【 김문수 】
나는 지금 우리 서울이 자유다, 라고 이야기했어요. 그 말이 무슨 말이냐 하면 서울은 대한민국의 수도뿐만 아니라, 남북통일이 되더라도 수도다, 통일의 수도 서울, 유라시아 대륙, 러시아, 중국 수도 베이징,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카자흐스탄 수도, 모든 곳을 돌아보더라도 유라시아 방대한 대륙에서 서울보다 더 자유가 넘치고, 식민지 하다가 이렇게 잘 사는 나라는 우리밖에 없잖아요. 서울은 우리만의 수도가 아니라 중국 대륙, 러시아 대륙, 몽골, 중앙아시아 대륙, 실크로드 전체에 우리 서울이 자유의 수도로서 우리가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는 우리 서울이 지금처럼 박원순 시장 7년처럼 잃어버린 7년, 낙후된 7년, 아주 오래된 피난민 시절의 판잣집을 도시의 추억으로 미화할 수는 없단 말이에요. 우리가 동경 이상으로 발전시키고, 더 자유롭고 재밌고, 젊은이들이 꿈을 가질 수 있고, 대학 일자리와 새로운 4차 산업의 중심이 돼 나가야 그리고 아픈 사람이 서울 병원에서 다 치료하고, 서울이 장수촌이 돼야 한다.
【 질문 6 】
인간 김문수는 어떤 사람인지, 그게 서울시장이 되면 서울 시정이랑 연결될 수 있는데요?
【 김문수 】
저는 근데 우선, 아내의 남편이고 딸의 아버지고, 손자들의 할아버지고 그런 사람인데, 제가 제일 하고 싶은 것은 손자들은 정말 더 좋은 세상에서 살 수 있도록 우리가 많은 밑거름이 돼야겠다. 손자들이 전쟁이 시달리거나 가난에 시달리거나 여러 가지 갈등에 시달리지 않은 그런 좋은 대한민국 만드는 데 내가 작은 벽돌이라도 하나 돼야 되지 않겠느냐,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끝)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