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두 번째 순서로 인천광역시장에 도전하는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안보람 기자가 직접 만나봤습니다.
【 질문1 】
치열했던 경선을 여유 있게 통과한 소감은?
【 박남춘 】
공부하고 아부는 평상시에 해야 해요. 선거가 똑같아요. 제가 잘났다는 게 아니라, 국회의원하는 동안, 특히 시당위원장 하는 동안, 문재인 대통령을 대선에 승리하게 하는 과정 속에서 정말 열심히 했다고 생각해요. 진정성을 갖고 당원들에게 다가갔고, 인천 관련 시민들의 단체나 모임에 다가갔었는데, 그런 게 다 아마 씨앗으로 뿌려지고, 결과가 나타났던 것 같아요.
【 질문2 】
박남춘이 인천시장이 돼야 하는 이유는?
【 박남춘 】
제 정치적 스승이 노무현 대통령이세요. 노무현 대통령이 추구했던 가치가 뭐냐면, 분권의 정신이에요. 문재인 대통령과는 정치적 역정을 같이했어요. 청와대에 한 5년 동안 같이 근무했고, 국회의원으로써 당대표로 같이 일을 했어요. 중앙에서 대통령이 집권했다고 해도 광역단체장이 갖는 권한이나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치적 느낌, 정책의 방향은 다를 수가 있어요. 유정복 시장이 하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의 스타일과 너무 다르구나. 시장에 도전해서 정권교체의 마무리를 지방까지 체감하게 하는 것이 정권교체의 명실상부한 마무리다 이렇게 생각해서 시장에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 질문3 】
더불어민주당이 열세를 보여온 인천인데, 여론조사에서 크게 앞서는 이유는?
【 박남춘 】
국정 농단을 한 것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인 것 같아요. 사실은 인천이 굉장히 어려웠던 것이 북한과 직접 닿아있는 지역에 사시는 분들이, 저희 부모님도 그렇지만 피난민들이세요. 분단의 아픔이 있기 때문에 그것만 잘 자극하면 그쪽으로 쏠리는 경향이 있었어요. 이번에는 그 지역에 계신 시민들도 '야 평화가 좋은 것이구나' 하는걸 느끼신 것 같아요. 또 '그동안 그렇게 믿고 밀어줬는데 국정을 농단해?' 이런 실망감 이런 게 복합적으로 작용한 거죠.
【 질문4 】
인지도가 낮다는 평가가 있는데?
【 박남춘 】
천성이에요. 나대기를 싫어해요. 인지도가 낮을 수밖에 없어요. 이해찬 대표가 당대표 되실 때 저보고 당 대변인 하라고 했어요, 수석대변인. 저는 고사했어요. 왜? 지역구 관리 잘하려고요. 후보로 뽑혔으니 인지도 많이 올라갔을 거예요. 그렇게 차분차분하게 가려고 해요.
【 질문5 】
남북평화 분위기 속 인천의 역할은?
【 박남춘 】
인천이 중심에 설 수밖에 없어요. 판문점 선언의 핵심도 10·4 정상선언에 있잖아요. 합의된 내용을 전부 이행하겠다는 게 핵심 내용 아닙니까? 10·4선언 중심은 인천이에요. 노무현 대통령은 늘 그랬어요. 한반도에서 우발적 전쟁 발발하면 NLL에서 발발할 것이다. 저걸 무력화시켜야 한다. 방법이 뭐냐? 평화적 경제적으로 그 수역을 이용하는 것이다. 그게 바로 공동어로 수역이에요. 10·4 정상선언에 핵심적 실천 과제로 삼았던 거예요. 문화적으로도 고려를 공통분모로 해요. 개경이 고려의 수도이면 대몽항쟁기 수도는 강화거든요. 학술적 문화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그런 걸 잘 찾으면 인천이 중심에 설 수밖에 없죠.
【 질문6 】
반드시 지켜야 할 공약은?
【 박남춘 】
인천이 좋은 일자리가 많이 적어요. 대한민국에서 제일 큰 산업단지를 갖고 있어요. 너무 영세하고 노후하고, 하청구조로 돼 있고, 그런데 마치 제조업의 도시인 것마냥 착각을 하고 있어요. 기업들이 활발하게 경제활동 펼쳐 일자리를 만들어서 현재 인천이 안은 8만 명의 실업자에게 얼마만큼 좋은 일자리를 줄 것이냐, 이게 굉장히 중요한 과업이라고 생각해요. 두 번째로는 인천분들 출퇴근길들, 서울로 많이 다니시고 그런데 행복하지 않다고 해서 철도 공약을 대대적으로 하고 있어요. 서울시장과 협의하고, 국토교통부와 실무적 협의를 거쳐서 청라까지 서울지하철 2호선 차량기지 연장하면서 급행을 놓으면 청라에서 화곡역까지 10분대 도착을 하고 남쪽은 신도림, 북쪽은 홍대입구를 연결해서 서울 지하철 2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철도노선을 구상하고 있어요. 또 인천역에서 구로까지 경인전철 2호선 이런 구상을 하고 있어요. 광역철도이기 때문에 시가 부담해야 할 돈도 그렇게 크지 않고, 노선이 좋아서 부담이 줄어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