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남북 두 정상의 육성도 일부 공개됐습니다.
두 정상은 가볍게 농담과 덕담을 주고받는 등 1차 때와 비교해 좀 더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은 위원장은 판문점 북측 땅인 통일각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가벼운 농담을 던지며 회담을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북쪽을 찾아오셨는데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4·27(1차 정상회담) 때도 명장면 중 하나가 (문 대통령이) 10초 동안 깜짝 (판문점 북측으로) 넘어온 것 아니겠습니까."
문 대통령도 이에 화답하듯 덕담을 건네며 회담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정말 남북 간에 큰 변화가 열린 거구나. 그런 기대가 한껏 높아지지 않았습니까. 김 위원장은 한국에서 아주 지지도가 높아졌고."
(현장음 : 하하하)
두 시간의 정상회담을 마친 두 정상은 의미심장한 덕담을 주고 받습니다.
"(남북 대화를 통해) 함께 남북 평화, 번영해나가십시다. 그런 의미 북미 정상회담 반드시 성공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국제사회의 환영,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다 합해져야 우리 북남관계의 문제도 탄력을 가지고 나갈 수 있게 되니까."
이른바 판문점 번개로 불리는 올해 두 번째 남북 정상회담이 두 정상의 바람대로 성공적인 미북정상회담의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인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