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의보 전 충청대 교수가 충북교육감 보수계 단일 후보가 됐습니다.
심 후보는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실시된 보수계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황신모 전 청주대 총장을 제쳤습니다.
심 후보는 김병우 후보까지 포함해 3자 대결 방식으로 진행된 여론조사(2개 기관 실시) 결과 지지도 합산에서 황 후보에 우위를 점했습니다. 심 후보와 황 후보가 얻은 지지도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심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가 충북교육에 한 획을 긋고, 교육도시 충북의 면모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며 "황 후보와 함께 6·13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보수 단일후보 여론조사를 주관한 권기창 전 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장은 "선거법상 여론조사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며 "단일화는 반드시 지켜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두 후보는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 위해 발표에 앞서 권 전 회장 입회하에 사퇴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수계 후보 단일화가 성사되면서 충북교육감 선거는 재선에 도전하는 진보 성향 김병우 후보와 심 후보 간 양자 대결로 재편됐습니다.
전국 교육감 선거에서 진보와 보수 후보가 맞대결을 펼치는 지역은 대전, 제주, 강원을 포함해 4곳으로 늘었습니다.
오늘(28일)부
심, 황 후보는 두 번에 걸친 보수 단체의 단일화 시도가 무산된 책임을 놓고 예비후보 시절부터 갈등을 빚었으나 후보 등록을 앞두고 "도민의 여망에 부응하자"며 100%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에 합의한 바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