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정부가 주한미군은 한미동맹의 문제로 북한과의 평화협정 체결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며 "정부와 민주당은 같은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추미애 대표는 오늘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북한과의 평화협정 체결 후 주한미군의 주둔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습니다.
추 대표는 "고 김대중 대통령이 2000년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정상회담 당시 주한미군 주둔에 대해 하나의 평화 유지적 입장에서 필요하다고 말씀 하셨다"라며 "당시 김정일 위원장도 동의했다고 한 이후로 거기에 대해 당이나 청와대 안에서도 이견을 가진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추 대표는 또 최근 북한이 박근혜 정부 당시 집단 탈북한 식당 종업원 13명의 송환을 요구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그는 “(송환 문제는)인권 문제도 포함돼 있을 수 있고 민감한 문제들이 포함돼 있을 수 있다"라면서도 "평화를 바라는 전세계인의 운전대를 잡은 문재인 대통령이 보폭을 크게 가져가고
민주당 일각에서는 지난 14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이 북한 여종업원들의 류경식당 집단 탈북이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원의 기획이라고 검찰에 고발한 것에 대해 "이 문제에 대해 좀 더 엄격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김종민 기자 / mi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