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파문이 반정부 시위 양상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과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가 청와대에서 긴급 회동을 가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사회 각계의 여론을 수렴한 뒤, 이번주중 인적쇄신 등 민심수습책을 단계적으로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창원 기자.
청와대입니다.
1. 이 대통령과 강 대표 회동에서는 어떤 내용이 논의됐습니까
이명박 대통령과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가 굳은 얼굴로 긴급회동을 가졌습니다.
강 대표는 최근 정국과 관련해 사회 각계 원로의 의견을 수렴해달라며, 개각 등 민심수습방안이 필요하다고 공식 건의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지난 10년간 정부 인사를 포함한 사회 각계 원로들의 의견을 들어 민심수습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 대표는 또 청와대의 정치상황을 예측 분석할 수 있도록, 여야정간의 소통과 조율을 할 수 있는 기구를 만들어 달라고 건의했습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정책 어젠다에 대한 예측과 분석을 잘 할려면 여의도 정치를 잘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며, 정무특보 신설 등 청와대 진용 개편과 개각 때 정치인 기용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강 대표는 시위와 관련해 폭력 불법시위에 대해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지만, 촛불문화제 등 평화적 의사표현에 대해서는 유연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회 개원과 관련해 한미FTA와 고유가 등 민생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조속히 개원협상을 마무리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동관 대변인은 3일로 예정된 쇠고기 관보게재에 대해 "국민 불만을 줄이기 위한 이런 저런 노력을 다할 것이나 관보게재는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대국민 기자회견을 통해 인적쇄신과 민생대책을 한꺼번에 발표하기 보다는, 국무회의 등을 통해 이번주내로 자연스럽게 내놓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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