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이 3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에서 고위급 회담 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가 이끄는 미국 측 실무협상 대표단이 한국 체류를 연장했다.
미국 CNN 방송은 30일(현지시간) 미북 관계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대표단이 한국에서 "최소한 하루 더" 체류를 연장한다고 보도했다.
김 대사가 이끄는 미국 대표단은 지난 27일부터 판문점에서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 북측 협상팀과 만나 6·12 북미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를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판문점 실무협상은 전날 두 번째 회의를 끝으로 막을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판문점팀'이 한국 체류를 연장한 것은 정상회담 의제 협상에서 아직 조율할 부분이 남아있음을 시사한다는게 외교가의 분석이다.
판문점팀에는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 랜달 슈라이버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비무장지대(DMZ)로부터 보고를 받고 있다. 김 대사가 이끄는 미국 대표단이 판문점에서 오늘 이른 시간 북한 당국자들과 만났으며, 그들의 회담은 계속될 것"이라며 실무회담 연장을 공식화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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