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미북정상회담 기간 북한의 최고 지도자 자리는 비어 있게 됩니다.
북한의 핵심 지도부 또한 대거 동행할 예정인 만큼, 누가 김 위원장의 빈자리를 채우고 권력 공백을 막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미북정상회담 기간 북한의 최고 지도자 자리는 공석이 됩니다.
김정은 위원장뿐 아니라 핵심 지도부가 대거 자리를 비울 예정인 만큼 평양의 빈자리를 누가 채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우선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은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협상 상대로서 미북회담 동행이 가장 먼저 점쳐지고 있습니다.
외교통인 리수용, 최선희 외무성 부상 역시 싱가포르에 함께 할 가능성이 크고 의전 총책임자 김창선도 동행할 가능성이 큽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실질적 2인자인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이나 김여정 제1부부장이 남아 권력 공백을 메울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가장 측근이면서 심복인 사람인 김여정 또는 최룡해 둘 중 한 사람이 평양을 지킬 것으로 전망합니다. "
이번 미북회담에는 트럼프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가 오지 않아 리설주가 동행하지 않는 만큼, 김여정이 김 위원장을 수행할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내부 조직통제와 실질적 영향력 행사는 최룡해 부위원장이 역할을 맡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권력 2인자 자리인 당 조직지도부장 최룡해 아래에는 군내 서열 1위인 총정치국장 김수길도 있는 만큼 군 통제가 원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북한의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박봉주 내각총리 또한 평양을 지킬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