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6일) MBN 취재진이 카펠라 호텔 내부를 취재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회담 준비 본부가 3층에 꾸려졌고 건물 보수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조창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회담 장소가 발표되고 몇 시간 뒤 센토사 섬의 카펠라 호텔을 찾았습니다.
입구부터 신원과 방문 목적을 묻는 등 삼엄한 경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어렵게 들어간 호텔 내부에선 전통 영국식 건물 외관이 눈에 띕니다.
▶ 인터뷰 : 싱가포르 현지 관계자
- "트럼프가 오는 날이 다가오니까 거리 경계가 강화됐습니다."
호텔 직원을 따라 건물 안 식당으로 이동하는 길 곳곳에서 내부 공사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시설 보수를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호텔 관계자에 따르면 미 국무부의 정상회담 준비 본부가 카펠라 호텔 3층에 차려졌습니다.
이 때문인지 미 정부 관계자 10여 명이 모여 경호나 통신, 보안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는 모습도 목격됐습니다.
지금은 일부 관광객이 이 호텔에 묵고 있지만 호텔 측은 정상회담 기간엔 추가 예약을 받지 않습니다.
회담장 결정 소식에 방문객 수가 많은 탓인지 카펠라 호텔 인터넷 사이트 접속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싱가포르 정부는 오는 10일 개장 예정인 프레스센터 공사도 한창 진행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조창훈 / 기자 (싱가포르)
- "경호와 의전 협의를 위해 이곳 싱가포르에 머물던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은 출국해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미·북 간 의견 조율이 사실상 끝난 것으로 보입니다. 싱가포르에서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