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트럼프 대통령은 미북회담 준비가 잘 되고 있다고 하는데, 어제(6일)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가 판문점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을 또 만났습니다.
벌써 6번째 실무회담인데, 양측은 어떤 내용을 놓고 밀고 당기기를 했을까요?
이 소식은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5시간 동안 실무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지난달 27일부터 이어진 실무회담은 미북정상회담이 임박할수록 잦아지고 있습니다.」
양측은 정상회담 결과물의 초안을 놓고 막판 밀고 당기기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핵탄두 반출 같은 한반도 비핵화 방안과 북한의 체제 보장 문제를 어떻게 합의할지 문안을 조율하는 과정이라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다만, 실무자 간 조율일 뿐 협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김동현 / 전 미 국무부 수석통역관
- "왜냐하면, 트럼프가 '협상은 내가 하는 거다'…. 외교 관계, 관례 등을 한꺼번에 파격적으로 깨 버리는 희대의 드문 미국 대통령이 나타나 가지고…."
'종전 선언'도 조율 중이지만, 정치적 선언 수준일 것이라는 해석입니다.
▶ 인터뷰 : 안드레이 란코프 / 국민대 북한학과 교수
- "종전 선언은 상징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 선언뿐입니다. 실제 한반도 상황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선언이 아닙니다."
성 김-최선희 라인이 의제 조율을 마무리하는 창구인 만큼 판문점 실무회담은 정상회담 직전까지 숨 가쁘게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