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8일)부터 이틀동안 진행된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의 최종투표율은 20.14%로 집계됐습니다.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사전투표율인데요.
여야는 서로 자신들에게 유리하다는 입장입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사전투표 둘째날, 주말과 겹치면서 투표소는 오전부터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미영 / 인천 주안동
- "오늘 아이랑 같이 여행가려고 일찍 나왔다가 서울역에서 한다고 해서 사전투표 미리 하고 가려고 왔습니다."
이틀동안 진행된 사전투표 최종투표율은 20.14%.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사전투표율입니다.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지난해 19대 대선 때보다는 조금 낮지만, 2014년 지방선거와 2016년 총선때와 비교하면 꽤 높은 편입니다.
12곳에서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선 사전투표율도 21.07%를 기록했습니다.
예상보다 높은 투표율에 여야는 서로 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주장합니다.
민주당은 당 지지율이 높은 만큼 적극 투표층 중에는 민주당 지지가 더 많을 것으로 보는 반면,
한국당은 본 투표가 미북정상회담 바로 다음 날 치러진다는 점에서 사전투표가 외부 변수를 최소화해 오히려 유리하다는 계산입니다.
사전투표율 20%를 넘기면 파란색으로 머리를 염색하겠다고 공약을 걸었던 민주당 여성의원 5명은 조만간 공약 이행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사전투표율이 30%를 넘지는 못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아기상어춤'은 볼 수 없게 됐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