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김정은 위원장은 현재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 지, 현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주진희 기자,
앞 기사에서 보면 보안이 정말 삼엄하던데, 현재 상황은 좀 어떻습니까.
【 기자 】
현재는 호텔 앞을 아예 다닐 수 없을 정도로, 오히려 경계가 더 삼엄해졌습니다.
제가 김정은 위원장의 모습을 가까이서 보기 위해 호텔 안에서 기다렸을 때와 비교하면 지금이 더 경계가 강화된 겁니다.
오전만 해도 보안검색대를 지나면 호텔에서 별다른 제지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김 위워장의 도착이 임박해지자, 김정은의 근접 경호대, 이른바 '방탄 경호단'들이 로비 곳곳에 배치돼 무언가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또 북한 기자들도 분주히 움직였습니다.
그러더니, 도착 30분전부터 북한 경호원들과 현지 경찰이 로비의 모든 인원에게 핸드폰 전원을 끄고 앉아있으라고 권유하기 시작했습니다.
투숙객들 조차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또 호텔에서 지켜본 수행단의 면면도 화려했습니다.
여동생인 김여정 부부장부터, 리수용 국제부장, 리용호 외무상, 김영철 통전부장에 김성혜 통전실장 현송월 단장까지 모두 포착된 겁니다.
현재 김정은 위워장은 싱가포르에서의 첫 일정인 싱가포르 리셴룽 총리와의 회담을 위해 이곳을 출발했습니다.
아무래도 미북정상회담이라는 역사적인 행사를 준비한 싱가포르 측에 감사를 표하고 양국관계 개선을 제안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싱가포르 김정은 위원장 숙소, 세인트 레지스 호텔 앞에서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jhookiz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