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의 사전투표율이 역대 지방선거로는 가장 높은 20%를 돌파했는데요.
여야의 해석은 제각각이었습니다.
사전투표를 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자신이 찍은 후보를 말해 선거법 위반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서정표 기자입니다.
【 기자 】
역대 두 번째, 지방선거 가운데는 최고의 사전투표율이 나오면서 여야의 해석은 '동상이몽'이었습니다.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 반영된 것이라며 본 투표에서의 압승을 기대했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1년 지난, 돌 지난 이 정부가 너무 너무 잘 한다, 야당들이 아무리 발목을 꺾어 놓자, 견제해야 된다 해도 여러분 넘어가지 않고…"
「일부 의원들은 약속대로 머리를 파랗게 염색하고 사진을 SNS에 올렸습니다.」
한국당은 높은 투표율을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심판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북풍 아닌 민생을 위한 판단이라는 겁니다.
「사전 투표와 13일 본 투표에서 "진짜 민심의 향배가 가려질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한편, 홍준표 대표는 때아닌 선거법 위반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지난 8일 사전투표를 마친 뒤 서울 강남의 지원 유세 현장에서 "교육감은 박선영 후보를 찍었다"고 말한 게 발단이 됐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지난 8일)
- "교육감은 내가 박선영 찍었어요. 나머지는 전부 2번 찍고, 교육감은 박선영 교육감 후보를 찍었어요. "
「관련 법률에는 '정당의 대표자와 간부는 특정 후보자를 지지하는 등 선거에 영향을 주기 위해 선거에 관여하는 행위를 할 수 없다'고 돼 있습니다.」
선관위는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 [deep202@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