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그리고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한 역사적인 첫 미북 정상회담이 어제(12일) 순조롭게 마무리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회담의 결과물을 담은 공동 합의문에 서명했습니다.
70년 가까이 이어졌던 적대 관계 청산에 첫발을 내딛은 겁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합의문에 서명하기 위해 동시에 입장합니다.
140여 분에 걸친 단독·확대회담과 50분 간 오찬을 마친 두 정상은 공동합의문을 채택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중요한 문서에 서명하게 될 것입니다. 포괄적인 문서고, 훌륭한 회담을 했고 아주 좋은 관계를 구축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중대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지난 과거를 덮고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역사적인 서명을 하게 됩니다. 세상은 아마 중대한 변화를 보게 될 것입니다."
합의문에는 크게 4개 조항이 담겼습니다.
북미 양국은 평화와 번영을 위한 새로운 관계를 수립하고,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에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4.27 판문점 선언을 재확인하며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에 노력한다는 것과 한국전쟁 참전 미군 포로와 실종자 유해를 송환한다는 점에도 합의했습니다.
또, 빠른 시일 안에 후속 협상도 진행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양국은 이번 합의문으로 6·25 전쟁 이후 68년 동안 이어온 적대 관계를 청산하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