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재보궐선거 개표작업이 막바지를 맞고 있습니다.
쇠고기 파문으로 악화된 민심을 반영해 한나라당이 참패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상구 기자!
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입니다.
[질문]
한나라당이 결국 쇠고기 민심을 극복하지 못한 셈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미국산 쇠고기 파문에 따라 한나라당 지지율이 하락하다 보니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인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개표가 끝났거나 당락의 윤곽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전국 9개 기초단체장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은 경북 청도군수 한 곳에서만 승리했습니다.
수도권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도 한나라당은 3곳 모두 지고 있습니다.
강동구청장은 민주당 이해식 후보가 한나라당 박명현 후보를 비교적 큰 표차로 앞서고 있고, 인천 서구도 이훈국 후보가 한나라당 강범석 후보를 앞서고 있습니다.
경기도 포천시장은 무소속 서장원 후보가 한나라당 양호식 후보에 근소한 차로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수도권 외에도 전남 영광군수 선거에서 승리했고, 경남 남해군수 선거에서도 민주당 성향의 무소속 정현태 후보가 긍리했습니다.
통합민주당은 재보선에서 연패의 사슬을 끊고 수도권에서 압승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고무된 표정입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번 재보선에 대한 의미를 애써 축소하며 못내 씁쓸한 표정을 감추고 있습니다.
개
잠시후에는 대부분 개표작업이 마무리 돼 당선자가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오늘 재보궐 선거 투표율은 사상 최저 수준이었던 2000년 6월 재보선 때 21%보다 다소 높은 23.4%로 유권자들의 무관심을 드러냈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선관위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