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청장 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25곳 중 1곳을 뺀 24곳을 석권했습니다.
사상 첫 강남구청장을 배출하는 등 보수 층의 '강남 불패' 공식을 깼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초강세는 서울 구청장 선거에서도 고스란히 반영됐습니다.
「25곳 가운데 서초구를 뺀 24곳에서 여당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출마한 현직 구청장 4명은 고배를 마셨습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사상 첫 강남구청장을 배출하면서 보수 정당의 이른바 '강남 불패' 공식이 깨졌습니다.
일각에서는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된 신연희 전 구청장에 대한 유권자의 실망과 피로감이 누적된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정순균 / 서울 강남구청장 당선인
-"'정당을 떠나서 인물 위주로 투표하자' 그래서 저의 경륜이라든지 능력이 우리 구민들의 요구에 맞고…."
여기에 송파구청장 역시 16년 만에 탈환하는 등 달라진 민심을 실감케 했습니다.
서울시장을 배출한 정당이 구청장까지 대부분 차지하는 현상은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되풀이 됐습니다.
전국 226곳의 기초단체장 선거 가운데 민주당이 3분의 2를 차지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 동력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