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직후 여론조사.. 국정지지도 2주 전보다 4%포인트 상승
한국 14%, 정의 8%, 바른미래 5%, 평화 1%
북미정상회담 긍정평가 66%로 부정평가의 6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다시 상승해 80%에 육박했고, 더불어민주당 정당 지지율도 50%를 넘기며 창당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늘(15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발표한 6·13 지방선거 직후인 지난 14일 전국 성인남녀 1천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 포인트) 결과,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율은 79%로 2주 전보다 4%포인트(p) 상승했습니다.
부정 평가율은 12%로 3%p 하락했고, 8%는 의견을 유보했습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대북 정책·안보(28%), 북한과의 대화 재개(23%), 외교 잘함(12%) 등이,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9%), 대북 관계·친북 성향(9%), 최저임금 인상(9%) 등이 각각 꼽혔습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2주 전보다 3%p 오른 56%로 창당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는 한국갤럽 기준으로 모든 정당을 통틀어 가장 높은 지지율에 근접한 수치입니다.
한국갤럽은 "역대 정당 지지율 최고치는 김영삼 전 대통령 취임 첫해인 1993년 3월과 6월 당시 여당이었던 민주자유당이 기록한 59%"라고 소개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14%, 정의당은 8%, 바른미래당은 5%, 민주평화당은 1% 순이었다. 한국당과 정의당이 각각 3% 포인트씩 올랐고, 바른미래당과 평화당은 2주 전과 같았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난 12일 북미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잘 됐다'는 응답이 66%로, '잘못됐다'는 응답(11%)보다 6배 많았습니다.
북한이 북미정상회담 합의 내용을 잘 지킬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53%가 '잘 지킬 것', 23%가 '잘 지키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밖에 이번 지방선거 당선인 중 시·도정이 가장 기대되는 인물로 이재명 경기지사 당선인(15%), 김경수 경남지사 당선인(12%),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인(11%) 등이 꼽혔습니다.
아쉬운 낙선자는 한국당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7%), 김태호 경남지사 후보(5%),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4%) 순이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