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어제 열린 재보궐 선거에서 참패했는데요.
이를 수습하기 위해 한나라당은 당내 외 화합을 위한 여러가지 조치를 내놨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소라 기자!
[질문1] 어제 재보궐 선거에서 참패한 한나라당이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여러 조치를 내놨다고 하는데, 어떤 것입니까?
[기자]
네,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어제 재보궐 선거 결과에 대해 겸허히 반성하고 심기일전하겠다고 말했는데요.
밤사이 정국 안정을 위한 여러 수습책을 마련했습니다.
우선, 지난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BBK 연루의혹을 제기해 고소고발했던 관계자들에대한 소송을 취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양 원내대표가 협의해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밝혔습니다.
강 대표는 "여야 정치권의 화합을 위해 스스로 털고나가는 것이 좋겠다"라면서 결단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한나라당의 소송 취하로 이미 검찰로 부터 징역 2년을 구형받은 통합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의 선고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정 의원 외에도 민주당 서혜석, 박영선, 김종률, 김현미 의원 등 사법처리 대상에 올라있는 10여 명의 의원들에 대한 고소고발도 취하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나라당은 또 당내 화합을 위해 복당 문제를 마무리 짓기위해 복당자격심사위원회를 오늘 구성한다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의 이같은 움직임은 재보선으로 다시 한번 확인된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당내외 갈등을 정리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국회가 갈등을 해소하는 장이 되어야지 갈등을 증폭시키는 장이 되어서는 안된다"라면서 야당의 등원을 촉구했습니다.
[질문2] 하지만 그런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야권은 국회 등원의 뜻이 없어 보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이 국회법상 18대 국회 첫 본회의가 열려야 하는 마지막 날인데요.
첫 본회의부터 파행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 야3당은 국회 등원을 거부하고 조금 전 오전 10시부터 쇠고기 재협상 촉구와 촛불시위 폭력진압 규탄대회를 갖고 있습니다.
오늘 규탄대회서 야3당은 "국회 개원은 국민의 분노한 심정에 배치되는 것"이라면서 "재협상, 내각 총사퇴, 국정조사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국민과 함께 투쟁하겠다"라는 강경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한나라당은 국회 본
한편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버시바우 미국 대사를 만나 쇠고기 재협상과 관련한 여론을 전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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