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자신의 직통 전화번호를 줬고, 현지시간으로 일요일에 통화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북미 정상 간의 대화 창구가 상설화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앞에서의 언론 인터뷰에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직통 전화번호를 줬다"고 밝혔습니다.
북미 정상 간의 핫라인 가동을 시사한 발언으로, 대화 창구가 상설화될 수 있을지 주목되는 대목입니다.
앞서 '핵 단추 크기'에 대해 말폭탄을 주고받았던 두 정상 사이에 직통전화가 생긴다면, 북미 관계의 변화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더해 로이터 통신은 미국 시간으로 일요일에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전화를 걸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한미연합훈련 중단 결정 배경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제가 (연합훈련을) 중단하자고 했는데, 협상하면서 훈련을 하는 것은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돈도 제가 절약한 겁니다."
북한 내 인권 문제를 압박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선 "북한과의 핵전쟁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입장을직접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신 "북한이 한국전쟁 당시 실종된 미군들의 유해송환을 시작했다"고 전하며, 북미정상회담의 성과를 강조했습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