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어제(20일) 중국의 농업 기술 연구기관을 방문하는 등 경제 행보에 나섰습니다.
이번 방중에는 북한의 경제 사령탑인 박봉주 내각총리도 동행했는데, 대북 제재 해제를 통한 북중 경제협력을 논의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전용차와 수행단 차량이 중국 국빈관 조어대를 빠져나옵니다.
이후 중국 베이징의 농업과학원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농업과학원은 중국의 농업 과학 기술을 연구 개발하는 농업부 직속기관입니다.
지난달 북한 노동당 친선 참관단이 이곳을 찾아 중국 측과 농업 기술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엔 김 위원장이 직접 방문해 식량 문제 해결 등 기술 협력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 "미북 간 논의했던 협상 결과에 대해 향후 대책을 상의하는 것이 핵심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북중 간의 경제 협력을 논의…."
이번 김 위원장의 수행단에는 박봉주 내각총리와 박태성 노동당 부위원장이 포함됐습니다.
박봉주 총리는 북한의 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경제 사령탑으로 박태성 부위원장은 과학 분야 책임자로 앞서 친선 참관단을 이끌었습니다.
북한의 경제, 과학 핵심 담당자들이 함께 방중한 것 역시 중국과 경제 협력 논의를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현기혁 VJ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