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기독교 지도자들과 정국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적극적인 재협상 부터 국민과 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 개선까지 다양한 제안들이 쏟아졌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통령실장과 수석비서관들이 일괄 사표를 제출한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은 쇠고기 민심 수습방안을 위해 기독교계 지도자들과 정국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서 일부 참석자는 이 대통령이 "일단 재협상을 시작하면서 설득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며 근본적인 대책을 주문했습니다.
다른 참석자는 "정치권이 국회를 등지고 장외로 나가는 것이 문제라며 해법을 국회에서 찾는 것이 민심이 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미국측과 다양한 외교채널로 재협상에 준하는 협의를 하고 있다" 며 재협상이 어렵다는 점을 다시 한번 설명했습니다.
한편, 일부 참석자가 현 상황이 참여정부 때부터 유발됐다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조용기 목사는 "일은 참여정부 때 다 벌여 놓은 것" 이라고 말하자 이 대통령은 "그 때 처리했으면 이런 말썽이 안 났다" 고 화답했고, 조 목사도 다시 "그 때 처리 됐으면 문제가 안났을 텐데" 라고 덧 붙였습니다.
이에 앞서서는 김장환 목사가 "청와대에서 아름다운 새소리가 나는데 밖에서도 났으면 좋겠다" 고 말하자 이 대통령은 "여기서 새소리 안 나도 되
인터뷰 : 최중락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또 한 참석자가 이번 촛불 시위의 저의가 무엇이냐는 묻자 세상을 밝게 하려고 하는 점도 있다며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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