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박4일 간의 러시아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한러 정상회담과 우리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경기 현장 방문 등이 예정돼 있습니다.
잠시 뒤에는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최초로 러시아 하원에서 연설합니다.
이 소식은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오전에 출국해 우리시간으로 오후 6시쯤 러시아 모스크바에 도착했습니다.
첫 일정은 러시아 하원 방문으로,
문 대통령은 잠시 뒤 뱌체슬라프 볼로딘 하원 의장과 주요 정당 대표를 면담합니다.
이후 본회의장으로 이동해 우리 대통령으로는 최초로 러시아 하원에서 연설합니다.
한러의 실질적 경제협력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지지를 당부할 전망입니다.
앞서 문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체제가 구축되면 러시아와 3각 협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했던 발언과 맥락을 같이합니다.
이후 문 대통령은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와도 면담하고, 한러 친선의 밤 행사에 참석한 후 첫날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둘째 날인 내일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하고 국빈 만찬에도 참석합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오는 9월 동방경제포럼에 초청받을 전망입니다.
이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초청받은 상황으로, 남북 정상이 나란히 초청에 응한다면, 남북러 3자 정상회담 가능성이 열립니다.
문 대통령은 셋째 날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한·멕시코전을 관람하고 선수단을 격려합니다.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문 대통령은 오는 일요일 귀국합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