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국정기획수석비서관을 지낸 자유한국당 유민봉 의원(비례대표)이 오는 2020년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유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박근혜 정부에서 2년간 청와대 수석을 역임한 사람으로서 누구보다 책임감을 무겁게 느끼고 있다"며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유 의원은 "저는 초선이고 지역구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지 않은 비례대표이기 때문에 이런 결심이 다른 의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다는 점을 잘 안다"면서 "앞으로 있을 쇄신 과정에 어떤 역할을 한다거나 동료 의원들께 부담을 지우고자 하는 정치적 의도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 당에서는 '너는 안 되고 내(우리)가 혁신을 이끌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적임'이라는 목소리보다 모두가 한발 물러서고 가진 것을 내려놓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성균관대 행정학과 교수 출신인 유 의원은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 총괄간사를 거쳐 2013년부터 2년간 청와대에서 국정기획수석으로 활동했으며, 2016년 20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습니다.
이로써 6·13
현재 당 일각에서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장·차관 및 청와대 수석 이상을 지낸 인사들이 쇄신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