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2인자', '풍운의 정치인'등으로 불렸던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향년 92세로 어제 오전 별세했습니다.
이로써 3김 시대가 그야말로 막을 내렸는데요.
한국 정치사의 큰 발자취를 남긴 원로의 죽음에 청와대를 비롯한 정치권이 애도의 목소리를 표했습니다.
민경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JP'라고 불리며 3김 정치의 한 축을 이뤘던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92세를 일기로 어제 오전 별세했습니다.
김 전 총리는 어제 오전 병세가 악화돼 서울 신당동 자택에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도착 때 이미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인은 노환이며 한 달 전부터 기력이 약해졌을 뿐 특별한 병환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08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휠체어 생활을 해온 김 전 총리는 외부활동과 책 집필 등을 하며 최근까지도 정치 행보를 이어왔습니다.
청와대는 김 전 총리 별세에 애도의 뜻을 밝혔습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한국 현대 정치사에 남긴 고인의 손때와 족적은 쉬 지워지지 않을 것"이라며,
"그의 빈자리는 더 커 보일 것이며 우리는 오래도록 아쉬워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수석대변인 논평을 통해 "고인은 한국 현대사 그 자체로 기억될 것"이라며,
"국민과 함께 고인의 운명을 애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정의당 등도 잇따라 논평을 내고 고인의 죽음에 대한 애도를 표했습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