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안 전 대표가 딸의 대학원 졸업식 참석차 미국을 다녀온 뒤 공개적인 자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25일 고(故)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빈소를 조문한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안 전 대표는 이날 낮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열린 당직자들과의 오찬에서 윈스턴 처칠의 말을 인용해 "성공이 끝이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실패가 완전히 마지막도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계속 일을 이어갈 수 있게 하는 용기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보통은 성공하면 자만해서 그냥 거기에 안주하기 쉽고, 실패하면 좌절해서 포기하기 쉬운데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는 것"이라며 "성공이든 실패든 계속 용기를 갖고 그 일을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당직자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한 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자신의 거취를 놓고 당 안팎에서 제기된 '정계은퇴론'에 사실상 선을 그으며 계속 정치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도 해석된다.
그는 "매년 열심히 노력한 상황인데도 (당이) 여러가지로 어려운 상황에 봉착했다. 이런 상태에서도 용기를 잃지 말고 처음 이 일을 시작한 초심을 생각하며 열심히 나가는 게 지금 필요한 것 아닌가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해서는 "제 개인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미처 생각을 정리할 시간적 여유는 못 가지고 있다"며 "추후 어느 정도 정리되면 한번 기회를 갖겠다"고만 말했다.
이어 "지난 2주 정도 굉장히 많은 분들을 만났다. 도와주신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고, 또 낙선하신 분들은 제가 위로의 말씀을 드리는 등 열심히 많은 분들을 만나뵙고
한편 바른미래당 의원 14명은 이날 낮 오찬을 함께했다. 지방선거 참패 이후 당의 화학적 결합과 원활한 당내 소통이 절실하다는 목소리에 따른 것으로 오찬에는 국민의당 출신 의원 10명과 바른미래당 출신 의원 4명이 참석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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