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아들과 손자 등 직계 비속 2명이 군대를 가지 않은 의원도 4명에 달했습니다.
임동수 기자입니다.
병무청은 18대 남성 국회의원 258명 가운데 81.8%인 211명이 현역이나 방위병 등으로 군 복무를 마쳤다고 발표했습니다.
반면 면제받은 의원은 47명, 전체 18.2%로 집계됐습니다.
인터뷰 : 곽유석 / 병무청 사무관
-" 18대 국회의원들의 병역 면제율은 18.2%로 17대 국회의원 보다 6%포인트 낮게 나타났습니다."
면제 사유를 보면 질병이 25명으로 가장 많았고, 수형 사유가 9명 ,고령 사유 면제가 5명으로 나타났습니다.
무소속 이해봉·최연희,정의화 한나라당 의원의 경우 질병명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직계비속을 보면 전체 215명 가운데 89.8%인 193명이 군 복무를 마친 반면 10.2%인 22명이 면제를 받았습니다
박진 한나라당의원의 장남이 질병명 비공개로, 같은당 이상득의원의 장남은 수핵탈출증 등 15명이 질병 사유로 군대를 가지 않았습니다.
또 이용경 창조한국당의원의 장남은 고령 사유로, 이진삼 자유선진당의원의 손자는 영주권 신청으로 군 면제를 받았습니다.
특히 아들과 손자 가운데 2명 이상 군대를 가지 않은 의원도 4명에 달했습니다.
강성천 한나라당의원의 장남과 차남은 35세까지 해외 거주와 외국 국적 취득 때문에 면제받았습니다.
김태환 무소속의원의 장남은 외국 국적 취득 사유로, 셋째 아들은 질병으로 군대를 가지 않았습니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의 장남과 차남은 체중 미달로, 같은당 이용희의원의 셋째 아들과 손자는 질병 때문에 면제를 받았습니다.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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