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찰의 시간을 갖겠다며 공식활동을 자제하고 있는 안철수 전 의원이 오늘 당직자들과 만났습니다.
'실패해도 계속하려는 용기가 중요하다'는 말을 했는데, 정계 은퇴를 할 뜻이 없음을 에둘러 말한 것일까요?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6·13 지방선거 패배 후 공식활동을 자제하고 있는 안철수 전 의원이 당직자들과 오찬을 했습니다.
조금은 밝아진 모습의 안 전 의원은 "성공이 끝은 아니고 그렇다고 실패가 완전히 마지막도 아니다"라는 처칠의 말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바른미래당 전 의원
- "실패를 하더라도 초심을 다시 생각해보고 그 일을 계속하려는 용기, 그게 정말로 중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당 안팎에서 제기된 '정계은퇴론'을 일축하며, 계속 정치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되는 대목입니다.
다만, 안 전 의원은 당직자들이 용기를 잃지 말라는 취지로 한 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당내 화학적 결합과 소통을 위해 매주 수요일 의원 오찬을 시작했습니다.
실질적으로 활동하는 의원 26명 가운데 절반인 13명이 참석했습니다.
▶ 인터뷰 :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자주 밥 먹고 이야기해서 서로 잘 이해하는 시간을 넓혀간다면 저희가 더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 "바른미래당은 원내대표단을 구성하고 아침 토론회를 정례화하기로 하는 등 당 재건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