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국무총리가 최근 정국에 책임을 지고 내각 총사퇴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주말 청와대 수석들의 일괄사의 표명에 이어, 어젯밤에는 왕비서관으로 불리우던 박영준 기획조정비서관도 사표를 제출해 대규모 인적쇄신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창원 기자
청와대입니다.
1. 오늘 내각 총사퇴가 이뤄집니까.
- 한승수 국무총리는 오늘 아침 8시부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습니다.
한 총리는 국무회의가 끝나는 대로 청와대를 방문해 이명박 대통령을 면담할 계획입니다.
이 자리에서 한 총리는 촛불시위 등 최근 혼란한 정국에 책임을 지고 내각 총사퇴를 밝힐 예정입니다.
18대 국회가 아직 개원을 안했고, 또 청문회 절차 등을 고려할 때, 내각에서는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등 3~4명 교체에 그칠 것이란 분석입니다.
관심은 한 총리의 유임 여부입니다.
취임 100일만에 총리를 교체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 대다수입니다.
반면에 대통령의 의지를 보여주는 차원에서 교체를 해야한다는 주장과, 또 이상득 의원이 박근혜 전 대표를 총리로 기용하는 방안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박근혜 총리설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2. 박영준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이 어젯밤 사표를 제출했죠. 어떤 의미를 지닙니까.
-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청와대 박영준 기획조정비서관이 어젯밤 사표를 전격 제출했습니다.
박 비서관은 "본인과 관련된 논란으로 이 대통령에게 누가 된다면 청와대에 한시라도 더 머물 수 없다"며 류우익 대통령실장에게 사표를 냈습니다.
왕비서관으로 불리우던 박 비서관은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이 류우익 실장과 함께 권력을 사유화한 4인방으로 지목한 바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이 박 비서관을 직접 불러 해임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 이 대통령이 청와대와 내각 개편에 앞서 주변
한편, 이 대통령은 어제 정진석 추기경과 만난 자리에서 인선과정에서 도덕성 기준을 소홀히 했다며 과오를 시인한 뒤, 국민이 마음을 열 수 있는 조치를 약속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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