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친문 그룹의 좌장인 이해찬 의원의 출마가능성이 커지면서 친문 후보 단일화의 최대 변수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의원들 사이에선 차기 당대표의 자격 논쟁도 한창입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7선인 이해찬 의원의 당대표 출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전당대회 판세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이 의원의 한 측근은 "여전히 출마를 고심 중인 걸로 안다"면서도 출마 쪽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당장 영향을 받는 건 친문 후보들입니다.
현재 최재성, 전해철 의원에 이어 범친문인 김진표 의원이 단일화 논의를 벌이는 가운데, 친노친문 좌장인 이 의원이 나설 경우 셈법이 복잡해지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MBN 판도라)
- "(이해찬 의원은) 실제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이 세 대통령과 연결돼 있는 허브 같은 분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가장 유리하다고 볼 수 있는 거죠."
당대표 후보군의 윤곽이 잡히면서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선 차기 당대표 자격 논쟁도 한창입니다.
관록과 경험을 앞세운 안정형 당대표가 필요하다는 주장과 젊고 혁신적인 당대표를 뽑아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섭니다.
「안정형 당대표로는 7선에 총리를 지낸 이해찬 의원을 비롯해 경제부총리 출신인 김진표 의원, 현직 장관인 김부겸 행안부 장관 등이 거론됩니다.」
「혁신형 당대표엔 최재성, 전해철, 박범계 의원 등 상대적으로 젊은 50대 후보의 이름이 오르내립니다.」
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조만간 공개 토론회를 열고 당대표와 관련된 의견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