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촛불집회 당시 위수령과 계엄 선포를 검토했다는 내용이 포함된 국군기무사령부 문건이 공개되면서 그 파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단순히 검토한 게 아니라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던 것이라며 청와대 압수수색을 주장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방 전문기자 출신인 정의당 김종대 의원의 SNS입니다.
최근 공개된 국군기무사령부 문건에 대해 "단순히 위수령과 계엄령에 대한 법적 검토가 아니라 구체적인 실행계획"이라고 평가합니다.
이어 "기무사가 단독으로 이 문건을 작성했다는 건 믿기 어렵다"면서 청와대 경호실과 육군본부, 수방사, 특전사, 기무사에 대한 압수수색과 국회 청문회를 주장했습니다.
"여당의 의지만 있으면 된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앞서 기무사 문건에 담긴 내용이 12·12 군사반란과 닮았다면서 철저한 진상 규명과 함께 전면개혁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 "기무사는 본연 업무 수행이 어려운 지경에 빠져 있습니다. 해체에 버금가는 전면 개혁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
자유한국당은 여전히 침묵했습니다.
대신 한국당의 전 법무특보였던 강연재 변호사가 "소설을 쓰고 있다"며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강 변호사는 "우리 국민을 개돼지 수준으로 보는 것이냐"고 반문하며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의 국민연금 인사개입 논란을 덮기 위한 꼼수라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