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의 미래를 위한 비전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양 정상은 2030년까지 교역액을 500억 달러, 우리 돈 56조 원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
뉴델리에서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1발의 예포가 발사되고, 기마 의장대가 도열하자. 문재인 대통령의 차량이 대통령궁 광장에 들어섭니다.
애국가가 울려 퍼지고 문 대통령은 인도의 정상방문 관례에 따라 혼자 의장대를 사열했습니다.
우리의 국립현충원과 같은 간디 추모 공원을 방문해서는 맨발로 제단을 한 바퀴 돌고서 붉은색 꽃잎을 뿌리고 묵념했습니다.
이후 문 대통령은 모디 총리와의 단독과 확대 정상회담을 이어가며 합의문을 발표했습니다.
양 정상은 2030년까지 교역액 56조 원 달성과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조속한 타결,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미래비전전략그룹 설치에 합의하는 비전 성명을 채택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인도의 비자발급 간소화와 올해부터 인도 표준 교과서에 실린 한국 관련 소식에도 감사를 표시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1억 명의 인도 학생들이 팔만대장경, 직지심경과 같은 한국의 인쇄술 역사와 경제성장과 민주화, 민주주의의 모범이 된 촛불혁명을 교과서를 통해 배우게 되었습니다."
모디 총리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모디 / 인도 총리
- "한반도의 긴장 해제에 대해 우리도 의지를 가질 것이며, 저희 역시 평화협의체를 구성해 평화 협의를 더욱 적극적으로 할 것입니다. "
문 대통령은 CEO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쌍용차 최대 주주인 마힌드라 그룹 회장을 만나 해고자 복직문제를 거론했고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얻어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뉴델리 )
- "문 대통령은 내일(11일)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싱가포로르 이동해 사회 주도 여론 층을 대상으로 한반도 평화 구상을 밝힐 예정입니다. 뉴델리에서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