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계엄령 문건과 관련해 군 특별수사단 수사대상에 오른 한민구 전 국방부장관 측은 '터무니없는 모함'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공개된 공식 회의에서 내란 모의를 했겠느냐는 겁니다.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계엄령 문건의 책임자인 한민구 전 국방부장관은 현재 모습을 감춘 상태입니다.
한 전 장관은 불거진 논란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선 해당 문건이 내란을 꾀하는 내용이었다면, 정례 회의에서 대놓고 모의했겠느냐는 겁니다.
또 문건이 대외비나 비밀문서가 아닌 점도 주목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실제로 이 문건은 기무사령부에서 존안 자료로 보관되다가, 지난 3월 송영무 장관에게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전 장관의 측근은 "중대 사안이었으면 송 장관이 왜 넉 달 동안 청와대 보고도 안 했겠느냐"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해당 문건은 더불어민주당의 위수령 관련 질의에 답변하기 위해 만들어진 평범한 문건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해명에 이철희 의원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 의원은 "당시 국방부에 위수령 폐지 여부를 물었는데, 군 동원을 위한 실행계획을 짰다는 건 앞뒤가 맞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