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경북 포항시에서 해병대 헬기 1대가 부대 내 10미터 상공에서 추락했습니다.
탑승자 5명이 숨졌는데 사고 헬기는 올해 1월 해병대에 인수된 최신헬기였습니다.
윤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북 포항시 남구의 군 비행장 활주로.
사고 현장을 가리는 검은 가림막이 쳐져 있고 군 차량과 소방차 등이 대기 중입니다.
헬기 추락사고가 난 건 어제 오후 4시 46분입니다.
해병대 1사단 소속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1대가 10미터 상공에서 지상으로 떨어졌습니다.
곧바로 화재가 나 탑승자 6명 가운데 45살 김 모 중령 등 5명이 숨졌고 부상자 1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 헬기는 정비를 마친 뒤 시험비행 중이었다고 해병대는 밝혔습니다.
해병대는 '마린온' 헬기 2대를 올해 1월 인수받아 운용해오고 있었습니다.
국산헬기 '수리온'에 연료탱크와 통신장치 등을 추가해 만든 '마린온'은 해병대가 45년 만에 구축한 자체 항공 전력으로도 주목받았습니다.
해병대는 사고위원회를 구성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취재 : 고성민 VJ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