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당권 주자 중 하나였던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당대표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유력 후보가 빠졌으니, 다른 당권 도전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겠죠?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개각 결과가 곧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도전 여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였던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예상을 깨고 '불출마'를 먼저 선언했습니다.
「"인사권자인 대통령에게 폐를 끼치는 상황"이라면서 "먼저 불출마를 밝혀 대통령에게 드린 부담을 스스로 결자해지 하겠다"는 설명입니다. 」
「제헌절 경축식 참석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개각이 돼야 움직일 수 있다"며 "기다려달라"고 말한 지 불과 두 시간 만입니다.」
「또 김 장관은 "등록 마감이 임박한 지금까지도 후보들의 출진 여부가 불투명하다"면서 자신의 탓이 작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김 장관은 친노·친문의 좌장격인 이해찬 전 총리와 함께 민주당 전당대회 최대 변수였습니다.
애초 후보군이 20명에 육박했지만, 현재까지 김진표·박범계 의원만 출마를 공식화할 정도로 지지부진했던 것도 김 장관의 출마 여부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마지막 변수인 이해찬 의원은 여전히 고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5일)
- "당대표 출마하신다는 얘기가 있어서요."
- "…."
- "아직 고심 중이신 건가요?"
- "나는 길에서 인터뷰 안 해."」
김 장관이 불출마를 확정 지으면서 이 의원을 포함해 출마를 저울질 중인 박영선·최재성 의원의 입장정리도 빨라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