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국정원을 방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국정원의 적폐청산과 개혁성과를 격려하고 "자랑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 질문 】
문 대통령이 이렇게 칭찬하는 기관을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국정원에 대해서 자랑스럽다고 표현했다고요?
【 기자 】
그야말로 오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원 방문은 적폐청산 기관에서 거듭난 국정원을 칭찬하고 격려하는 자리였습니다.
오후 4시부터 시작된 국정원 업무보고는 지금 끝나고 만찬까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국정원이 한반도의 운명과 세계사의 물줄기를 바꾸고 있다며 자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평창 동계 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성공시킨 주역이고, 남북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도 성사시켰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정원이 이제는 '적폐의 본산'에서 국민을 위한 정보 기간으로 거듭났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국정원이 충성해야 할 대상은 결코 대통령 개인이나 정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이라며 이 점을 명심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앞서 서훈 국정원장은 "지난 1년 과거의 잘못된 일과 관행을 해소하고 국내 정치와의 완전한 절연을 통해 최고의 정보기관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를 위해 국내정보 부서 폐지, 학연과 지연 등을 배제하면서 외부 전문가 영입, 창설이래 처음 여성 부서장 발탁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오늘 국정원 방문은 임기 후 처음이며, 대통령의 격려 메시지는 국정원에 대한 사기 진작을 위해 청사 내에 생중계됐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