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후보등록이 마감됐습니다.
계파 내 교통정리 없이 각개전투에 나서면서 첫 번째 관문인 '컷오프'의 장벽을 누가 넘어설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권도전자는 최종 8명으로 정리됐습니다.
7선 이해찬 의원을 필두로 5선 이종걸 의원, 4선 김진표·송영길·최재성 의원, 3선 이인영 의원, 재선 박범계 의원, 초선 김두관 의원이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막판까지 고심했던 4선 설훈 의원은 최고위원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무엇보다 관심은 본선진출자 3인에 누가 포함될 지입니다.
시작부터 관심이 쏠렸던 친문진영 교통정리가 실패로 끝나면서 표가 분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일단 친노·친문진영의 좌장격인 이해찬 의원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하지만, 당 최다선에 소신이 강한 이 의원이 당대표가 되면 청와대에 부담을 줄 수 있단 의견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이제 좋은 시대는 점점 끝나가는 것 같습니다. 경험이 많은 제가 잘 조율도 하고 두루두루 살펴가면서…."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 친문진영에선 최재성·박범계 의원에 힘이 실릴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비주류 후보들의 확실한 지지기반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
▶ 인터뷰 : 이종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예상치 않은 성과가, 또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당선을 확신하고 뛰겠습니다."
전당대회 본선진출자는 오는 26일 400여 명의 중앙위원 투표로 결정됩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